loading

보험을 재테크로? 월 100만원씩 7년 넘게 붓고 남은 건…

언젠가부터 주변에서 보험을 그냥 보험으로만 보지 않고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나도 처음에는 ‘보험으로 뭘 재테크까지 해?’ 했는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더라. 친구 중에도 종신보험에 매달 100만원씩 7년 넘게 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좀 놀랐다. 솔직히 원금도 안 나올 수도 있다고 주변에서 그랬는데,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 정확히는 못 물어봤다. 그냥 “그래도 노후 대비는 되겠지” 하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진짜’ 재테크인지 궁금했던 보험

처음에는 “보험료 내는 김에 좀 더 든든하게”라는 생각으로 보장 내용을 이것저것 추가했다. 그러다 보니 월 납입액이 꽤 올라갔다. 이걸 그냥 보험료로만 내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혹시 나중에 돈으로 다 돌려받을 수 있는 거면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부터였다. 주변에 “보험도 잘 고르면 이자 붙어서 나중에 목돈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그래서 보험 상품 설명서를 꼼꼼히 보려고 노력했는데, 솔직히 처음 보는 용어도 많고 복잡해서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업비”, “해지환급금”, “만기환급금” 이런 말들이 계속 나왔는데, 이게 다 정확히 뭘 의미하는 건지, 내 돈이 어떻게 불어나는 건지 명확하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냥 “이만큼 내면 나중에 이만큼 돌려받는다”는 식으로만 이해하려고 했던 것 같다.

월 100만원, 7년째 납입 중인 종신보험

내 친구 A가 딱 그런 경우다. 7년 전쯤이었던 것 같다. 한창 돈 모으는 것에 관심이 많을 때였는데, 갑자기 “종신보험에 가입했다”고 했다. 월 100만원씩 꼬박꼬박 내고 있다고 했다. “종신보험은 사망했을 때 보장받는 거 아니냐. 왜 그걸 재테크로 하냐”고 물으니, “요즘엔 저축 기능도 있고, 나중에 연금처럼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어휴, 헛돈 쓴다”고 생각했는데, A는 꾸준히 납입하고 있다. 그 친구 통장을 직접 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낸 돈만 해도 꽤 될 텐데, 원금은 건졌냐”고 물어보면 “아직 제대로 확인 안 해봤다”고 하거나 “그냥 계속 내고 있다”는 식이었다. 뭔가 속 시원하게 “얼마나 불었다”거나 “손해 봤다”는 이야기를 못 하는 걸 보면, 친구도 이게 정말 잘한 결정인지 확신이 없는 것 같았다. 나도 비슷하게 몇 년 전에 다른 보험 상품에 돈을 좀 넣었는데, 해지하면 원금보다 적게 돌려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계속 유지하고 있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원금 손실’ 걱정될 때 생각해볼 만한 투자법

어떤 글에서는 “원금 손실”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험을 재테크로 활용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기도 하더라. 예를 들어, “특정 조건에 맞으면 이자를 더 주는 보험 상품이 있다”거나 “납입 기간을 길게 설정해서 복리 효과를 노리는 방법” 같은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나면 “그럼 나도?” 하고 솔깃해지다가도, “과연 내가 그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어차피 재테크라면 주식이나 펀드처럼 좀 더 직접적으로 수익을 볼 수 있는 걸 찾아보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또 주식은 “하루아침에 깡통 찬다”는 말도 있으니 무섭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제일 안전한가?”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또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하면 돈이 쌓이지 않으니 답답하고.

결국 복리와 분산 투자라는 말만…

김승호 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다 팔았다는 이야기도 봤다. “대중과 다른 선택을 하라”는 격언이 증명된 순간이라고 하더라. 재테크 업계에서는 이걸 “복리 효과”나 “장기 분산 투자”라고 부른다고 했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하다. 한 곳에만 몰빵하는 것보다는 여러 곳에 나누어 투자하고, 길게 보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나누고,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그 구체적인 방법이 어렵다는 것이다. 농지 투자 컨설팅을 25년 했다는 분의 유튜브 채널 링크도 봤는데, 부동산 투자나 농지 투자도 결국에는 “좋은 매물을 알아보는 안목”과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았다. 결국 어떤 방식이든 쉬운 길은 없는 것 같다.

계속되는 고민

그래서 지금도 A의 종신보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보험, 나중에 돈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몇 년 전에 똑같은 이유로 보험에 돈을 넣었는데, 해지하면 손해라는 말에 그냥 유지 중이다. “정말 이게 맞는 걸까?” 하는 의문이 계속 남는다. 솔직히 지금도 명확한 답은 모르겠다. 그냥 “나중에 어떻게 되든” 하고 넘기는 게 편한 건지, 아니면 정말 제대로 알아보고 따져봐야 하는 건지. 어쩌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결국 자기 상품을 팔려고 하거나, 일정 수수료를 떼어가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 쉽지 않다, 정말.

“보험을 재테크로? 월 100만원씩 7년 넘게 붓고 남은 건…”에 대한 2개의 생각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