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 시장 얘기하면 다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뚫었다고 난리잖아요. 뉴스에서도 계속 연일 최고가 경신한다고 하고, 주변에서도 다들 수익 봤다는 사람들 많고요. 근데 저는 솔직히 좀… 뭐랄까, 좀 씁쓸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얼마 전에 ‘곱버스’라는 거에 좀 투자를 했었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아, 주가가 떨어지면 돈 버는 거구나, 신기하다’ 이 정도였어요. ‘곱하기 인버스’의 줄임말이라는데, 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2배로 추종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주가가 떨어지면 두 배로 오르는 거죠. 이게 좀 그럴듯해 보였어요. 시장 상황을 좀 봤을 때, 아무래도 계속 이렇게 쭉 오르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약간의 조정은 올 거라고 생각했고, 그때 이걸로 좀 수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근데 막상 투자를 하고 나니까, 시장은 제 생각과는 다르게 계속 올라가는 거예요. 제가 산 곱버스 ETF 가격이 진짜 말도 안 되게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아, 잠깐 조정한 거겠지. 곧 내릴 거야’ 했는데, 그 ‘곧’이 계속 안 오더라고요. 오히려 계속 오르는 주식 시장 때문에 제 곱버스 ETF는 계속해서 떨어졌어요. 심지어 가격이 100원대까지 떨어졌다는 뉴스를 봤는데, 제 계좌를 보니까 정말 그 정도 수준이더라고요. 진짜 ‘동전주’ 된 기분이랄까.
이게 원래 ‘곱버스’ 상품들이 그렇게 되는 건지, 아니면 제가 타이밍을 정말 못 맞춘 건지 모르겠어요. 뉴스에서는 이런 곱버스 상품들 가격이 100원대까지 밀려서 상장폐지 위기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이대로 내 돈 다 날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물론 ‘빚투’까지는 안 했지만, 그래도 이게 제 돈이니까요. 주식 오르는 걸 보면서 ‘아, 나만 못 벌었네’ 하는 포모(FOMO) 심정도 들고…
혹시나 해서 다른 ETF들도 좀 찾아봤는데, 레버리지 ETF 같은 경우는 1주에 40만원이 넘어가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 곱버스 ETF는 100원대… 진짜 양극화가 심하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어요. 제 주변에 주식 잘 아는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이런 인버스나 곱버스 상품들은 타이밍을 정말 잘 맞춰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개별 종목이랑은 다르게, ETF 자체는 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니까 오히려 더 정직하게 움직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타이밍이라는 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도 코스피가 계속 오를 것 같다는 전망이 많아서, 제가 가진 곱버스 ETF는 당분간 힘들어 보일 것 같아요. 이게 계속 100원대에서 맴돌다가 그냥 없어지는 건지, 아니면 언젠가는 다시 오를 기회가 오는 건지…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처음에 너무 쉽게 생각했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주가가 떨어질 때 돈을 번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버스 투자 경험이 있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 때문에 시장 상황을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레버리지 ETF 가격이랑 비교하니까 더 답답하네요. 곱버스 ETF가 100원대까지 내려갔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